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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엑셀의 달인

이슈를 찾아내는 방법

앞서 기준의 차이가 이슈를 만든다고 했었는데, 이제 그런 이슈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사과를 100개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해보자. 우리가 흔히 이슈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의 Case이다.

1) 사과가 갑자기 300개 팔리는 경우
2) 사과가 갑자기 10개 팔리는 경우

유통 기한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예상치 못한 판매 증가로 재고가 바닥나거나, 예상치 못한 판매 감소로 재고가 증가하는 경우를 이슈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앞서 말한 기준이라는 것은 많다 적다는 이슈를 판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Key 이자,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 할 숫자이다.

1. 눈으로 모든 이슈를 찾으려 하지 말고 기준을 정하라.
엑셀이 단순하고, 이미 경험이 많다면 눈으로 찾아도 된다. 하지만,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눈에 띄지 않는 이슈가 생긴다.
결국 이슈로 정의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평소대비 두 배 이상 증가, 50%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를 이슈의 기준으로 정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이슈 기준은 기록하고 (같은 파일이나 파일 내의 Sheet에) 수식으로 넣어서 눈이 아닌 엑셀 스스로가 이슈를 보여주도록 만든다.
AI의 발전으로 엑셀에서 할 일들을 Agent 가 대신 해주는 시대가 오더라도 기준은 사람이 정하는 것이다. 두 배가 이슈일지, 10배가 이슈일지 AI는 모른다.

2. 큰 그림에서만 보지 말고 세부 데이터에서 이슈를 체크하라. (Risk Sensing)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큰 숫자만 바라보는 것이다. Total Level에서는 전혀 이슈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좀 더 세부적인 하위 Level로 데이터를 점검하다 보면 (위의 기준에 의해서) 이슈가 보인다. 우리는 이를 흔히 Risk Sensing이라고 한다.
제품군 안에서 특정 모델이나, 특정 거래처 등의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체만을 바라볼게 아니라 세부적인 데이터로 분석의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 마치 교량에서 미세한 균열을 체크하는 것처럼 말이다.

3. 이슈는 대면 보고하는 습관을 가지라. (서면 보고를 한다면 요약해서 보고하라.)
갑자기 무슨 보고? 이슈를 찾는 것과 보고하는 것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건지?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진짜 잘하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꾸준히 묵묵히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자기 계발도 사실 뭐 거의 비슷한 맥락이다.)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꾸준함을 이길 장사는 없다는 말에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진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요약해서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과정 가운데에서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되고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단단한 기초로 자리 잡는다.
이슈를 찾는 것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이슈를 찾았더라도 거기에서 멈추면 안 된다. 구두 보고를 통해서 그 이슈가 된 내용을 머리에 각인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슈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사과 100개를 판다는 사실은 보고하기 전까지는 그냥 숫자에 불과하지만, 보고하는 순간 내 머릿속에 중요한 숫자로 각인된다.
그래서 직장에서 보고를 많이 하는 사람, 정리를 잘하는 사람, 기획을 잘하는 사람이 결국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영업도 다르지 않다. 고객과의 끝없는 만남을 통해 기억해야 할 숫자들이 머릿속에 딱 자리 잡히는 게 중요하다.

보고한 숫자는 기준이 되고, 이슈는 이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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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brunch.co.kr